013. 지역사회협력 청소년 스스로 배움터 구축 방안 연구: 서울형몽실학교(‘다가치학교’)를 중심으로(박상현외, 2021서울시교육청정책연구)

 이 연구보고서는 '다가치학교'(가칭 서울형몽실학교)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연구보고서입니다. 
'다가치학교' 명칭은 다가치학교를 개소하면서 공모를 거쳐 정해진 이름으로, 이 보고서에서는 그 이전의 가칭)서울형몽실학교, 꿈자람학교로 인용된 부분이 있습니다.
다가치학교 운영 3년차인 지금도 장기적 관점에서 다가치학교 운영의 안정성 확보는 여전히 대안모색이 필요한 지점입니다.
학교교육과 함께 청소년자치배움터인 다가치학교가 필요한 이유와 역할에 대한 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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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1.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본 연구는 마을과 학교가 함께 공간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서울형몽실학교(‘다 가치학교’로 칭함. 이하 본문에서는 생략함)의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청소년들이 스스로 배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서울형몽실학교’를 구축하기 위해 비전과 기본 방향,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우선 생태적 교육과 지역사회학교에 관한 문헌을 검토한다. 그리고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 관련 사업에 대한 정책 내용 및 현황 분석함으로써 ‘서울형몽실학교’과 다른 유관 사업과의 연계 또는 결합을 위한 시 사점을 도출한다. 다음으로 서울형몽실학교는 올해 도입하여 공간을 조성하고 내년에 실질적으로 실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내 유사 사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책의 주요 관 련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유사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파악하고, ‘서울형몽실학교’ 에 기대하는 역할이나 요구 사항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서울형 몽실학교의 기본 방향과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교육이 전면적으로 실시되면서 제대로 등교하지 못 하여 학생들에게는 학교 이외의 공간에서의 활동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는 기존 방과후활동의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에 우리 아이들의 방과후활동은 대부분 사교육을 받거나 방치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반 가구의 자녀들은 사교육으로 방과후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고, 저소득층 가구의 자녀 들은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김선숙, 임세희, 2020). 
  그런데 이러한 방과 후 시간 1) 참고로 ‘다가치학교’란 명칭은 연구가 거의 종료될 시점에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모 방식으로 선정된 것임. 다만 본 연구의 본문에서 ‘다가치학교’만을 명시할 경우 동 사업의 취지와 내용, 본 연구의 내용 등을 이해 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당초 정책 추진 시 명칭인 ‘서울형몽실학교’를 주요 용어로 표시한 것임. 3 지역사회협력 청소년 스스로 배움터 구축 방안 연구: 서울형몽실학교(‘다가치학교’)를 중심으로 은 교육격차 문제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삶의 질 또는 행복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김정은, 류진석, 2018).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이전에도 OECD 국가 중 청소년들의 행복감은 가장 낮고 자살률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OECD, 2015). 이처럼 청소년들의 행복감이 낮은 이유는 방과후활동 문제뿐만 아니라 기존 학교교육의 문제일 수도 있다. 코로나19는 이러한 기존에 지식 위주의 교육과 경쟁지향적 교육, 인간중심적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으로의 전환을 시사하고 있다 (백병부 외, 2020). 특히 기후 위기와 감염병 확산은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인간 의 근본적 인식과 행태, 문화의 변화 필요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생명체가 상생하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철학으로서 ‘생태 (민주)주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박상현, 배현순,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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